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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택 교수의 CEO Spirit, 4. 엘리트라면 1분대 호흡을 해야...

역사적으로 우리 선조들은 기본적으로 호흡 수련을 해왔다. 진정한 지도력을 갖기 위해서는 최소한 1분대 호흡을 하여 사고와 감정의 갈등이 없고 심신의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엘리트라면 현대사회가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이에 필요한 전문성과 진정한 지도력을 겸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엘리트라고 하면 그 수단이 돈이든, 권력이든, 명예든 남에게 영향을 끼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돈과 권력과 명예가 있거나 학력이 높다고 해서 모두가 신뢰와 존경을 받는 엘리트라고 할 수 있을까?

역사적으로 우리 선조들은 특히 엘리트는 기본적으로 호흡 수련을 해왔다.

삼국 시대에는 국가 교육 기관에서 실시해 강성한 힘을 길렀다. 고려시대에는 국가적으로 부흥시키려 했으나 잘 시행되지 않았으며, 조선 시대 이후에는 국가적인 노력조차 없었다. 다만 양반 사회에서 가문이나 개인적인 관심과 노력만이 있었는데, 그것을 ‘조식잠(調息暫)’이라 했다. 율곡 이이, 매월당 김시습, 황희 정승, 퇴계 이황, 화담 서경덕 등이 호흡 수련을 했다. 퇴계 이황 선생의 문집에 ‘활인심방’이라 하여 수행한 기록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국가적인 차원이든, 개인적인 차원이든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수행을 보편적으로 해왔다. 그것이 일제 강점기 이후 그 풍토와 맥이 끊어지다시피 한 것은 아쉬운 일이다.

필자는 진정한 지도력을 갖기 위해서는 최소한 1분대 호흡을 하여 사고와 감정의 갈등이 없고 심신의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1분대 호흡을 하기란 쉽지 않지만,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는 사고(思考)에서 선택의 갈등이 없어진다.

사람은 나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는 일과 인간관계 속에서 ‘이래야 할까, 저래야 할까?’ 늘 선택에 직면해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런데 명실상부하게 1분대 호흡을 하게 되면 일과 인간관계의 속성과 사리와 맥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집중하면 수순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방팔방으로 막힌 것이 뚫려 보이듯 시야가 넓어지고 트여서 지혜가 열리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달리 말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하여 당황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다.

둘째는 감정의 갈등이 사라진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정(情) 때문에 겪는 고통과 갈등은 매우 크다. 부모 자식 간에, 형제 동기간에, 선후배 간에, 친구 간에, 직장상사와 동료 간에 그리고 연인 사이에….

1분대 호흡이 되면 안으로는 감정이 스스로 정화되고 또 일시적인 출렁임이 있어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하는 폭넓은 마음과 여유가 생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가 오해이다. 그리고 오해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열등감이다. 그래서 일과 인간관계가 꼬이는 것이다. 1분대 호흡은 모든 열등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해주는 최소한의 수준이다.

셋째는 자신의 심신 상태의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고 자율 신경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1분대 호흡의 수준이면 몸 안에 응어리진 것이 거의 풀리고 기운의 흐름에 막힘이 없고 부드러워 내·외부의 충격으로 인한 이상 유무의 질량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의 조절과 기운의 유통으로 자율 신경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다.

남에게 영향을 주는 지위나 입장에 있는 엘리트라면 기본적으로 전문성이 있어야겠지만 사고와 감정의 갈등을 조절하고 벗어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사고와 감정도 조절하지 못해 그 폐해가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면 어떻게 진정한 지도자라 할 수 있겠는가? ‘1분 호흡 하는 엘리트’가 많이 나와서 이 사회가 좀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 임경택(목포대 정치외교학 교수 및 국선도 CEO수련원 원장,lim-gt@hanmail.net)

출처: 월간 CEO
Posted by Jeonghw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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