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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ation on Korean Leadership/1.Leadership Anecdote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안무가 '질리안 린' 이야기

by Jeonghwan (Jerry) Choi 2008. 8. 5.
열등생에서 세계 최고의 안무가로...


뮤지컬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은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 이름이라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뮤지컬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작품들이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것이라는 것도 알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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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작품들이 탄생하는데 또 한 명의 걸출한 리더가 있었으니 안무가이자 연출가였던 질리안 린 (Gillian Lynn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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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영국에서 태어난 Gill 은 어릴적 꽤나 공부를 못했던 열등한 학생이었습니다.

오죽 했으면 그녀의 어머니가 학교에서 너무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여 공부를 지지리도 못했던 그녀를 뭔가 이상있는게 아닌가 하고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Gill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의사와 어머니가 심각하게 결과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옆방으로 옮겨 가는데, 의사 선생님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우연히 라디오를 틀어놓고 질은 검사실에 그대로 있게 했나 봅니다. 그런데 때마침 라디오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잠시후 이야기를 하던 도중 뭔가 쿵쾅거리는 소리에 의사 선생님과 어머니가 Gill이 있던 방에 조용히 가보니 어린 Gill 이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의사가, "Gill 은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춤에 대한 재능이 넘치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 아이를 정규학교가 아니라 춤출 수 있는 곳에 보내세요" 라고 말하고 그 길로 Gill 의 어머니가 발레학교로 Gill을 보내어 마음껏 춤 출수 있게 하였습니다.

타고난 춤꾼이었던 Gill은 학교를 옮긴 후 너무나도 행복해하며 춤을 추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Gill 이 13살 때 어머니가 교통사고 사망한 후 더더욱 춤에 몰입하게 되었고, 20살 이전에 이미 뛰어난 발레리나로 성장했고 이후 발레리나로 그리고 탁월한 안무가이자 디렉터로 거듭나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컬 탄생에 기여했던 것입니다.
[source: http://en.wikipedia.org/wiki/Gillian_Lynne]


만약 Gillian 이 그녀의 잠재된 예술적 재능을 알아봐 준 의사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고 계속 정규학교에 남아있었다면 어땠을 까요?

지지리도 공부를 못했던 Gill 은 아마도 그냥 평범하거나 열등한 학생으로 자신이 가진 재능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살았을 겁니다. 만약 그랬다면 뮤지컬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의 아름다운 군무와 사랑의 동작들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지지 못했겠죠.


위의 Gillian Lynne 에 대한 이야기는 창의성 교육의 세계적 전문가인 켄 로빈슨 경 (Sir Ken Robinson) 이 TED Talks 에서 "학교는 창의성을 말살하고 있는가: Do schools kill creativity?" 라는 강연에서 정규 학교 시스템에서 길러질 수 없는 독창적이고 창의적 인재에 대한 사례로 들은 이야기 입니다.

로빈슨 경은 현재의 학교시스템에서는 창의적 인재가 길러지기 어렵다고 꼬집고,  지금의 교육시스템에서는 모든 학생을 일 잘하는 노동자 아니면 대학교수로만 만들어 내려고 하는게 아닌가 비판하면서, 이런 획일화 되고 지적 능력 (Math, Science, Language) 에 편중된 교육 때문에 우리 다음세대를 이끌어 갈 학생들의 창의성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죽은 교육은 점차 학위의 보편성을 증가시켜 결국은 공부하는 것이 졸업장을 따서 직업을 얻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하면서 창의적 교육 강화를 위해 아래의 세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1. 다양성 보장 (Diversity)
2. 지식의 역동성 강화 (Intelligent is dynamic)
3. 다양한 재능 개발 (Distinct)

로빈슨 경의 강연 중 이런 말이 나옵니다.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런 재능을 죽이는 것은 바로 학교다"

혹시 우리도 질리안 린과 같은 위대한 예술가가 될 아이들과 인재들을 "공부 못하는 아이"로 자리매김해놓은채 서서히 죽여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Speakers Sir Ken Robinson: Creativity expert

Sir Ken Robinson is author of Out of Our Minds: Learning to be Creative, and a leading expert on innovation and human resources. In this talk, he makes an entertaining (and profoundly moving) case for creating an education system that nurtures creativity, rather than undermining it. (Recorded February, 2006 in Monterey, CA. Duration: 20:02)



Creativity expert Sir Ken Robinson challenges the way we're educating our children. He champions a radical rethink of our school systems, to cultivate creativity and acknowledge multiple types of intelligence.

Why don't we get the best out of people? Sir Ken Robinson argues that it's because we've been educated to become good workers, rather than creative thinkers. Students with restless minds and bodies -- far from being cultivated for their energy and curiosity -- are ignored or even stigmatized, with terrible consequences. "We are educating people out of their creativity," Robinson says. It's a message with deep resonance. Robinson's TEDTalk has been distributed widely around the Web since its release in June 2006. The most popular words framing blog posts on his talk? "Everyone should watch this."


A visionary cultural leader, Sir Ken led the British government's 1998 advisory committee on creative and cultural education, a massive inquiry into the significance of creativity in the educational system and the economy, and was knighted in 2003 for his achievements.

"Ken's vision and expertise is sought by public and commercial organizations throughout the world."
BBC Radi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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