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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택 교수의 CEO Spiriti, 5. 진기(眞氣)와 땀

땀이라고 하면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흘리는 땀, 사우나에서 빼는 땀, 날씨가 더워서 흘리는 땀, 몸이 아파서 흘리는 식은땀, 열심히 일하면서 흘리는 비지땀 운동해서 나는 땀, 등등. 가만히 짚어보면 땀의 종류도 참 여러 가지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땀이라고 다 같은 땀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단전호흡을 6개월~1년 정도 꾸준히 수련하면 한여름이 아닌 봄, 가을, 겨울에도 수련 중에 땀이 날 때가 있다. 심하면 턱에서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이거나 온몸이 소나기를 맞은 것처럼 젖은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땀이 나는 것은 단전에서 열기가 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열기의 작용은 단전에 축적된 기운을 전신에 퍼져가도록 한다.

이때 얻은 효능은 몸 안의 기열 작용을 활발하게 해 면역력이 증가됨으로써 모든 염증을 제거한다. 원리적으로 보면 강한 열기는 암과 에이즈 및 에볼라까지 치유하거나 예방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또 수련할 때 나는 땀은 음양이 합실한 진기(眞氣)가 열기로 인해 퍼져가면서 몸 안의 허한 기운이나 찬 기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밀어내면서 나오는 현상이다. 이러한 원리는 몸 안에 축적된 중금속 오염까지 배출하는 힘이 있다. 앞으로 이에 대해 과학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래서 수련으로 기운과 열기가 충만하면 몸 안에는 점차 참된 진기만이 가득 차게 된다.
평소 원기가 약해 손발에 진땀을 흘리는 사람은 수련 중에 반드시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 어느 정도 땀을 흘리고 나면 손에 끈끈한 땀은 없어지고 맑은 모루 같은 땀이 난다. 더욱 수련하여 땀을 흘리면 손에 땀이 나지 않는데 이 정도가 되면 허한 기운이 모두 배출되었다고 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여름에 더위를 심하게 타던 사람도 거뜬하게 보낼 수 있고, 겨울에도 추위를 타지 않는다. 갈수록 기상 이변이 심화되면 병은 깊고 많아질 텐데 수련으로 예방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앞서 말했듯이 각종 땀은 외형은 흡사하지만 실제 그 내용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사우나에서 흘리거나 운동을 해서 흘리는 땀은 강제로 모공을 열어 진기와 허한 기가 동시에 빠져 나간다. 특히 몸 속 깊은 곳에 있는 냉기와 허기는 남아 있고, 주로 표피에서 빠져나온다. 그래서 사우나를 하면 현기증이 나거나 몸이 지치고 갈증이 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운동도 심하게 하면 기운을 소모시키고 지치게 하고 갈증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단전호흡 수련 중에 나는 땀은 비 오듯 흘려도 수련 후에 갈증이 나지 않고 현기증도 없으며 몸이 나는 것처럼 상쾌한 기분이 든다. 그러니까 몸에 나쁜 성분만 빠져나가고 좋은 성분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우나와 비교해서 ‘자연 사우나’라 하기도 한다. 똑같은 땀이라고 불러도 그 내용과 의미는 이렇듯 다르다.

글 | 임경택(목포대 정치외교학 교수 및 국선도 역삼수련원 원장,lim-gt@hanmail.net)

출처: 월간 CEO
Posted by Jeonghw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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