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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택 교수의 CEO Spirit, 6. 하늘이 준 보약 단침’과 ‘열기’

몸에 좋은 보약’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들이 많다.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찾아 먹는 보약 예찬론자가 많다. 그보다는 근원적인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필자는 여기서 ‘단침과 열기 보약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호흡을 통해 나타나는 단침과 열기는 하늘이 준 보약이다. 하늘이 준 보약이니 보약 중의 보약인 셈이다.
몸 안에서 스스로 정화하는 자정 능력과 치유력, 면역력과 복원력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는 ‘단침과 열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단침은 무엇인가? 건강한 사람을 보면 활기(活氣)가 있고 활력(活力)이 넘쳐 보인다고 말한다. 활(活)이란 혀(舌)에 침(水)이 고이는 것을 뜻하고 엔도르핀의 근원적인 옹달샘인 것이다. 어린이는 천진난만하여 근심과 걱정이 없으니 생생한 활기가 넘쳐 입 안에 단침이 고인다. 나이가 들수록 근심과 걱정이 많아 입 안이 마르고 타서 침이 부족해진다. 또한 이 단침은 정(精)의 근원이기도 하다.
수련의 입장에서 보면 잡념이 없어지고 마음이 고요히 가라앉을 때 입 안에 생기는 것이 단침이다. 반대로 잡념과 욕심과 조급함에 마음이 사로잡히면 입 안이 마르고 탄다. 잡념이 없어지고 마음이 가라앉는 정도에 따라 단침은 더욱 많이 고인다. 단전호흡을 할 때 개인차가 있지만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3~4개월 정도가 단침을 느낄 수 있고, 수련할 때 단침을 느끼는 수준이면 위장 장애나 불면, 극도의 불안감, 편두통과 마음속의 가슴앓이는 없어진다.

신 과일을 보면 저절로 고이는 침, 좋은 것을 볼 때 도는 군침 등 많은 종류의 침과 단침은 어떻게 다른가? 꿀 중의 최고는 로열젤리요, 물중의 최고가 정화수라면, 단침은 침 중의 로열젤리요, 정화수인 셈이다. 잡념이 없어지고 심신이 가라앉고 정화된 상태에서 얻어지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열기 역시 마찬가지다. 호흡과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 때 열기가 난다. 그것은 정신 통일이 되어 간다는 증거이다. 이 열기는 아플 때나 운동할 때 또는 흥분했을 때 나는 열과는 다르다. 호흡을 할 때 신주단지, 또는 보물단지 모시듯, 온 마음을 모아 지극 정성으로 한 호흡 한 호흡을 하지 않으면 열기는 생기지 않는다.
이 열기는 모든 기력의 원천이고, 모든 염증을 없애며, 나아가서 암까지 치유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인체에서 기운이 생기는 중심점이 바로 단전이다. 발전기에서 전기를 만들어 내듯 인체의 에너지원은 오직 하단전 한 곳뿐이다.

수련을 하면 열기가 생기는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예를 들어 온돌방에 군불을 땔 때 처음엔 온기가 미미하다가 따듯해지고, 심하면 손발을 대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지는데 열기 역시 마찬가지다. 수련 과정의 깊이가 더할수록 그 열기를 보다 뚜렷이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열기 현상은 초기에는 몸의 각 부분에서 느끼는 상태가 서로 다를 수 있으며, 체질에 따라서는 처음에 찬 기운을 느낄 수도 있다. 이는 정상적인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열기가 지속적으로 나고 그 강도가 더해지면 반드시 단전을 중심으로 나타난다.

강한 열기는 그만큼 강력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 팽창하는 성질이 있다. 이 때 열기를 통제하지 못하면 그 열기가 온몸으로 뿔뿔이 흩어질 수 있지만, 한곳으로 치받칠 수도 있다. 그것을 통제해서 조절할 수 있는 힘은 집중력뿐이다. 이런 집중력은 물론 단번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조금씩 조금씩 제대로 호흡해 가다 보면 어느 날 저절로 고도의 집중력이 생긴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꼭 단전호흡을 해야만 열기가 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기도나 참선, 명상, 호흡 등 그 밖의 수련법을 통해서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열기는 정신통일 이 이루어질 때 생기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떤 수양을 목표로 하더라도 모든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그 객관적인 증거가 바로 단침과 열기라고 보면 된다.

글 | 임경택(목포대 정치외교학 교수 및 국선도 역삼수련원 원장,lim-gt@hanmail.net)


출처: 월간 CEO
Posted by Jeonghw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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