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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택 교수의 CEO Spirit, 8.전략적 사고를 키우자

요즈음은 ‘전략은 없고 전술만 있다’고들 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시대 변화에 따른 거시적인 전략은 없고 단편적인 정책만 난무한다는 이야기다. 그것은 우리의 사고 수준이 단편적이고 평면적인 이론에 입각한 기계적인 분석에 치우쳐 있고, 양비론이나 양시론적인 흑백논리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략적인 사고는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전략적 사고란 거시적(巨視的)이고 분석적(分析的)이며, 체계적(體系的)이고 다면적(多面的)이며, 동태적(動態的)이고 종합적(綜合的)으로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달리 말하면 모든 개체나 각 개체간의 관계 속에 내재된 속성과 변화의 성격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거시적인 것은 시ㆍ공간적으로 긴 흐름 속에서 보는 입장을 말한다. 이는 모든 일에서 궁극적 목표설정을 뚜렷하게 하는 바탕이 된다. 따라서 단기적 안목으로 갈팡질팡 우왕좌왕하여 좌충우돌하기 쉬운 단점을 없애게 된다.

분석적이란 어떤 일이나 인간에게 내외적으로 작용하는 모든 요인의 갈래가 보이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은 사고가 세련되고 문제점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의 원천적인 힘이 된다. 분석적 사고력은 단순한 기계적인 분석만이 아닌 직관적 사고능력을 요구한다.

체계적인 것은 단편적ㆍ직선적ㆍ평면적이 아닌 입체적 사고 능력을 말한다. 모든 요인이 상하ㆍ전후ㆍ좌우로  뒤섞이거나 헝클어져 보이지 않고 잘 배열되고 정돈되어 보이는 것이다. 이는 일이 지속적으로 잘 추진될 수 있고 모든 낭비적 요인을 줄이게 되는 힘이 된다.

다면적인 것은 외적으로 어떤 일이나 인간을 한 측면만 보지 않고 말 그대로 여러 측면에서 본다는 것이다. 많은 갈등과 논쟁은 각기 다른 한 측면만을 보고 자기 주장을 펼 때 생기게 된다. 다면적인 사고 습관은 상호 이해와 보완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된다.

동태적인 것은 일의 추진과 상황의 흐름 속에서 또는 상황의 변화를 전제로 모든 일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타임 스케줄에 따라 발생하는 내외적 변화에 적응하는 힘이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정태적 (靜態的)인 상태에서 모든 일을 파악하고 일을 추진할 때, 실제적으로 많은 오차가 생기고 새로운 요인에 적응하기 어렵게 되는 경향이 있다.

종합적이란 거시적ㆍ분석적ㆍ체계적ㆍ다면적ㆍ동태적인 것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을 뜻한다. 그것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질량감 있게 전체적으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적 사고가 형성되면 시간과 공간과 대상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무슨 일이건 그 맥점을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해지는 법이다. 따라서 맥점의 방향성, 힘의 강약, 매끄럽지 않은 곳, 약한 곳, 넘치는 곳, 굽은 곳 등을 파악하기가 쉽고 나아가서는 바둑의 수순처럼 일을 도모하는 순서가 한눈에 보이게 된다.

이러한 전략적 사고력의 바탕은 수련을 함으로써 생각이 부드럽고 가지런하며 맑아지므로 합리성이 생긴다. 또 마음이 느긋해 감정에 쉽게 휩싸이지 않아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합리적인 추리력과 통찰력, 객관적인 판단력을 갖게 된다.

자기 앞의 일을 제대로, 즐겁게, 인정받으며 해내고 싶은 것은 누구나 바라는 바이다. 전략적인 사고는 언제 어떤 일이라도 헤쳐나가는 힘의 바탕이 된다. 전술만이 난무하는 요즈음 우리 모두 스스로 전략적 사고를 키워보자.

글 | 임경택(목포대 정치외교학 교수 및 국선도 역삼수련원 원장,lim-gt@hanmail.net)

출처: 월간 CEO
Posted by Jeonghw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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