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Meditation on Korean Leadership/0.Leadership_Story_Book1 유신(維新)의 망령: 메이지에서 박정희, 그리고 2024년 계엄까지 유신(維新)의 망령: 메이지에서 박정희, 그리고 2024년 계엄까지 동아시아의 근현대사는 "유신"이라는 단어를 통해 각국의 정치적 변혁과 권위주의적 통치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고대 문헌에서 "유신"은 혁명이 아닌 발전적 개혁을 뜻하며, 근본적인 체제 변화를 추구하는 긍정적 개념이었다. 그러나 이 단어가 가장 널리 알려진 계기는 일본의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이다. 메이지 유신은 일본이 봉건적 막번 체제를 청산하고 중앙집권화와 서구화를 통해 근대 국가로 나아간 상징적 사건으로, 동아시아 전역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반면 한국에서 "유신"은 전혀 다른 맥락에서 기억된다. 1972년 박정희 정권이 선포한 10월 유신헌법은 권력의 집중과 영구 집권을 목표로 한 체제로, 일본의 쇼와 유신(1936년)에서 영감을 받은.. 2024.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