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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ation on Korean Leadership/2.Leader to Leader

결정내리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Do not avoid making a decision).

by Jeonghwan (Jerry) Choi 201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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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매니저님, 


제가 매니저님을 위해 첫번째 편지에 담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결정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에 의하면, 매니저가 해야할 일(Task)은 크게 다섯가지라고 합니다 (참조1). 

1. 목표 설정

2. 일 분배 

3. 소통과 동기부여

4. 성과측정

5. 인재 기르기 


이 다섯가지 일 모두 무언가를 "결정"하는 행위가 기본입니다. 


어떤 목표를 세울지, 어떤 일을 줄지, 어떻게 동기부여할지, 어떤식으로 성과를 평가할지, 어떤 교육/훈련을 보내야 할지.. 이런 모든 것들이 모두 K 매니저님이 결정해야 할 것들입니다. 이전과는 달리 부하직원들과 윗선에 계신 모든 분들이  K 매니저님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본인 스스로도 정보나 증거자료가 부족하고 잘 모르는 것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마도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결정하는 것을 주저하진 마십시오. 

왜냐하면, 아무리 나쁜 결정이라도 결정을 안내리고 머뭇머뭇하다가 시기를 잃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참조2). 


우스갯 소리로 시중에 떠도는 말중에 이런 것이 있지요.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를 침공할 때였다.  

나폴레옹이 한 봉우리를 가르치며 외쳤다. "저 봉우리를 넘는다" 

모든 장병들이 무거운 대포와 무기를 나르며 힘겹게 그 봉우리를 올랐을 때, 나폴레옹이 다시 말했다. 

"어라..이 봉우리가 아니네". 

 그리곤, 다른 봉우리를 가르키며 "저 봉우리인가보다. 저리로 간다". 


흔히들, 매니저가 잘못된 결정으로 우왕좌왕하는 것을 비꼬아 이런 말들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알프스 산 밑에서 이 봉우리가 맞는지, 저 봉우리가 맞는지 보다 정확한 정보만을 기다리면서 가만히 머물러있었다면 나폴레옹이 알프스산을 넘었을까요? 아마도 절대 알프스산을 넘지 못했을 겁니다. 

나쁜 결정이라도, 명확하게 결정을 내리고 과감하게 실행을 했기 때문에 결국 알프스 산을 넘었던 것이죠. 


영화 U-571 에 이와 비슷하게 "함장은 절대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잠깐 아래 비디오를 보시죠. 미국 잠수함대원들과 특수부대 요원들이 독일 U-571에 있는 ENIGMA 라는 암호 송수신장치를 탈취하여 결정적으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게 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특수임무 수행 중 잠수함 함장이 적의 공격으로 사망하게되고, 부함장이 지휘권을 넘겨받게 됩니다. 그러나 부함장은 갑자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결국 함께하는 대원들 앞에서 "나도 잘 모르겠다"라고 하면서 결정하는 것을 미루게됩니다. 이때 일등상사가 와서 부함장에게 충고하는 말입니다. 


"함장은 절대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당신의 사람들 앞에서는 모든 것을 알고있고, 모든 결정을 내려주는 가장 강력한 사람으로 행동하십시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의 생사여부가 당신의 결정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매니저의 가장중요한 역할은 옳든 그르든, 명확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부하직원들이 어떤 행동을 할 수있고, 일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1. 결정내리는 것을 피하지 마십시오. 

2. "나도 잘 모르겠다" 또는 "아마도" 라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3. "Yes" 또는 "No" 라고 명확하게 말하십시오. 

4. 만약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면, 빨리 인정하고, 즉시 수정하십시오. 

5. 당신이 내린 결정을 맘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K 매니저님, 이제 당신은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지 누군가를 바라보고 지시만을 기다리는 사람은 아닙니다. 

좋은 결정내리는 것도 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통해 길러지는 '능력'일 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Yes" "No"를 명확히 하신다면, 점차 부하직원들과 동료, 윗분들로부터 신뢰를 얻게 되실겁니다.  



References: 

1. What managers do?

http://guides.wsj.com/management/developing-a-leadership-style/what-do-managers-do/


2. A wrong decision is better than indecision: Eight leadership lessons from Tony Soprano: 

http://www.brw.com.au/p/leadership/wrong_decision_soprano_better_than_DAC3OBI5Vqe5iV499qK1gK


3. U-571 Movie Clip: The Skipper Always Knows (2000). 

http://www.youtube.com/watch?v=IV79EIZVu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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