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꾼노래 - 그날이 오면 (노찾사, 1989). 

그날이 오면

한밤의 꿈은 아니리 / 오랜 고통 다한 후에
내 형제 빛나는 두 눈에 / 뜨거운 눈물들
한 줄기 강물로 흘러 / 고된 땀방울 함께 흘러
드넓은 평화의 바다에 / 정의의 물결 넘치는 꿈

그날이 오면 / 그날이 오면
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 그 아픈 추억도
아 짧았던 내 젊음도 /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 그날이 오면
내 형제 그리운 얼굴들 / 그 아픈 추억도
아 피맺힌 그 기다림도 /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 그날이 오면



1989년 학력고사를 끝내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약 두어달의 빈 시간이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안양역 지하상가에 있는 조그만 레코드가게에 가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정품 카세트 테잎을 구입했다. 
엄혹했던 독재 시절을 지내고, 처음으로 "보통사람의 정부" 라던 아류 독재정부였던 노태우 정권시기에 민중가요가 처음으로 정품으로 팔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비록 정품이라고는 하지만, 혹시나 잘못될까 싶어 레코드가게 주인도 나도 서로 눈치를 봐가면서 조심스레 주고받고 급히 서로의 눈을 피했던 것 같다. 

검은 비닐 봉지에 싸서는 집에 돌아와서는 부모님 모르게 구닥다리 조그만 카세트에 넣고 이어폰을 꼽고 테잎을 돌리고 노찾사 2집을 들었다. 모두 다 좋은 노래였지만, 그 중에 나의 심금을 특히나 울린 것은 바로 "그날이 오면" 이라는 노래였다. 

모두가 같은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땀방울과, 눈물과, 피가 강을 이루어 흐르고 흘러 결국 평화의 바다에 정의의 물결이 넘치는 꿈같은 세상이 오길 바란다는 그 염원을 들으면서 꼭 그런 날이 오리라 믿었다. 

그리고, 난 바뀌었다. 
왜냐면, 그때부터 지금까지 늘 그 꿈을 버리지 않게되었기 때문이다. 

김구 선생님 말씀처럼, "높은 문화로 가득하고, 평화롭고 정의로운 아름다운 세상" 

그리고, 김태영씨가 말한 (고)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다는 세상, 즉 "먹는 걱정, 입는 걱정, 집 걱정, 병 걱정, 자식교육 걱정, 노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 대한 꿈; 착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이 대접 받는 정의로운 세상, 한마디로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꿈"

이런 세상은 아마도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세상을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위해 "뭐라도 하는" 그런 사람이 나는 아직까지 되고싶다. 

어떤이는 애국심이 일지않는 현재의 애국가보다는 '그날이 오면" 이란 것을 추천하기도한다 [참고자료: 이채훈의 음악편지].
 
나도 친일작곡가가 지은 감동없는 애국가보단 '그날이 오면' 이 애국가와 같이 불리길 바래본다. 

늘 우리 민족공통체의 "꿈"을 일깨워줄 수 있으니깐 말이다. 

2012년 신년 다짐. 
J. Choi

[참고자료]

[이채훈의 음악편지] '아리랑'이나 '그날이 오면'은 어떨까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662

[의로움이 더 이상 욕되어선 안되리라] 김삼웅의 노무현 평전
http://blog.ohmynews.com/kimsamwoong/454724#recentTrackback




 






Posted by Jeonghw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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